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녹십자의 진정한 저력이 발휘되어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이 회사 대표로 신년사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인 허 사장은 올해부터 녹십자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시작했다.
허 사장은 “녹십자 가족 모두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며 각자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면 매출과 성장의 목표는 더불어 얻게 된다”면서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국내 제약기업 중 처음으로 수출 2억달러를 기록했다.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 백신 부문의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60% 가량 성장한 6000만달러를 올렸다.
녹십자 관계자는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을 겨냥한 캐나다 공장은 올 상반기안에 착공에 들어가고 글로벌 진출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 등을 계획하는 등 올해에도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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