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일부 언론이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이뤄진 소니 픽처스 해킹에 대해 북한이 아닌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공동 정보회람을 통해 ‘GOP’로 알려진 소니 픽처스 해커들이가까운 미래에 특정 언론사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가하겠다는 뜻을 암시했다고 밝혀 새해에도 소니 해킹의 여파는 계속될 전망이다.
31일(한국시각) 뉴욕포스트는 “사이버 보안업체 노스코프는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아니라 전 직원들이 연루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스코프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공격을 주도한 배후에 소니의 컴퓨터 전문가 한 명을 포함한 6명이 있는 것으로 좁혀지고 있다”며 “소니의 누출된 인사서류와 해커 대화방 정보, 자체적인 웹센서 네트워크를 복합 조회한 결과, 배후에 북한이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 며칠 만에 FBI가 발표한 것을 보고 놀랐다. 그렇게 빨리 배후를 밝힌다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여 논란이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지 ‘힐’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지난 24일 자로 발행한 공동 정보회람을 통해 해커들이 소니 픽처스에 이어 특정 언론사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가하겠다는 뜻을 암시했다고 밝혔다.
이 해커들은 지난 19일 소니 해킹사건 조사결과와 관련한 FBI와 한 언론사의 발표내용을 조롱하면서 이 같은 위협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