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단 중앙에는 김정은 부위원장이 자리했고,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나란히 도열했다. 추도대회는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사회를 맡았고,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첫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의 전도에는 계승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 담력과 배짱을 이어받은 최고 영도자"라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동지는 영도의 중심으로 전 군대와 인민은 단결해 유일영도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일심단결을 다져야 한다"며 김 부위원장을 찬양하며 충성과 단결을 강조했다.
이어 김기남 노동당 비서도 단상에 올라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위업을 빛나게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도대회가 열린 김일성광장에는 추모인파가 광장 옆 도로까지 가득 메워 10만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10시55분쯤부터 1시간30분가량 열린 중앙추도대회를 생중계했다.
이날 추도대회를 마지막으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공식적인 장례절차와 애도기간도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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