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17일 14시 2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일부 증권사들의 금융상품 금리가 올라갔다.
그러나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은행권 예금금리가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시장금리는 되레 하락하고 있어 증권사들은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대신증권(003540)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개인 대상 국공채 CMA 제시수익률을 2.50%에서 2.60%로 10bp 인상했다. 약정기간에 따라 1일부터 365일까지 2.0~2.8%였던 금리도 각각 2.0~2.9%로 상향 조정했다.
법인 대상 국공채 CMA 금리도 2.40%에서 2.50%로, RP 금리도 2.70%에서 2.80%로 각각 10bp씩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037620) 역시 개인 MMW형 CMA 금리는 유지하면서도 법인 대상 MMW형 CMA 금리를 2.40%에서 2.55%로 15bp 인상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 증권사들은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금융 수신금리가 아직 변하지 않은데다 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오히려 빠르게 하락해 단기금리에 연동되는 CMA 금리를 올리기가 여의치 않다"며 "이후 금리 움직임 등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이 이미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이번 금리 인상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 경쟁력이 있는 증권사들로서는 은행권을 본 뒤 대응하겠다는 판단이다.
앞서 대우와 동양종금, 한국투자, 현대, 우리투자 등 대부분 대형 증권사들은 최근 2주일새 증권금융 수신금리 인하를 이유로 MMW형 CMA 금리를 일제히 5bp 정도씩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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