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흘만에 ↓..인터넷株 `휘청`(마감)

유환구 기자I 2008.03.07 15:45:18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7일 코스닥 시장이 나흘만에 내렸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하락출발한 코스닥은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640선 초반에 머물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주말을 맞아 관망심리가 확산되며 거래는 소강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640포인트가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더 이상 밀리지는 않았다. 오후 1시경 지수가 640선이 위협받자 개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80포인트(1.35%)내린 643.75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넷주가 3% 가까이 밀리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되며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NHN(035420)이 3.47%내렸고, SK컴즈도 3.19% 하락했다. 반면 다음(035720)은 0.83% 올랐다.

건설주도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 대형건설사들이 약세를 보였고, 중소형 건설사들의 실적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약한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울트라건설(004320)이 7%이상 내렸고, 쌍용건설(012650)과 이화공영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성광벤드(014620)와 태웅, 키움증권, 평산, 하나로텔레콤이 2~5%내렸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소폭 올랐고 메가스터디(072870)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고유가 수혜주들이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대체에너지주에 매기가 형성됐다.

다만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태양광 관련주인 티씨케이(064760)소디프신소재(036490)는 강세를 보인 반면, 풍력에너지 관련주는 부진했다. 오전에 급등했던 원자력 발전주도 오후들어 하락반전했다.

LCD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LCD업황 개선과 패널가격 상승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태산엘시디(036210)와 우리조명, 네패스 등이 선전했다.

쇠고기 관련주도 올랐다.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기대감으로 수입육 유통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일사료(005860)이네트(042340)가 각각 6.64%와 1.98% 올랐다.

디지털큐브(056010)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를 행진을 했다. 엘림에듀(046240) 주요사립대 논술폐지 소식으로 6.49% 내렸다.

폴켐(033190)은 외국계 투자회사의 경영참여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6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5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15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764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2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 포함, 3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 포함해 65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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