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광고주들이 인터넷 검색엔진과 관련된 광고에 지출하는 비용이 올해 26억달러에서 오는 2009년 55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피터리서치가 9일 밝혔다. 연 평균 성장률은 11%에 그쳐 올해의 65%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검색엔진과 배너 광고 등을 포함한 세계 인터넷 광고시장은 인터넷 사용자수의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09년 161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쥬피터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네이트 엘리어트는 "인터넷 광고 시장이 수년간 놀랄만한 속도로 팽창했지만, 이제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향후 성장둔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구글의 기업공개(IPO)가 수월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 구글은 지난 2002년 이후 매 분기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지만, 올 2분기에는 매출이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아메리칸테크놀러지리서치의 애너리스트 마크 마한니는 "구글이 어떻게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느냐가 향후 주가 추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번 주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관들의 공모참여 문제 등으로 인해 일주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글은 경매방식으로 진행될 IPO를 통해 33억달러 정도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