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해서 “복귀하는 전공의 숫자가 많지 않지만, 소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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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정부가 병원의 전공의 의존을 낮추기 위해 전임의 지원을 늘린 것도 이들의 복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현재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5.8%로 4월 30일(61.7%)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주요 5대 병원의 계약률은 68.2%로 4월 30일(65.9%)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군의관 36명을 신규로 파견한다. 현재 진료지원간호사는 1만165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현장의 의료진이 소진되지 않도록 지난 2월 20일부터 대체인력 파견수당, 상급종합병원 당직비, 공공의료기관 연장진료 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다.
박민수 차관은 “현장의 의료진이 소진되지 않고, 대체인력이 효율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필요한 추가 지원방안을 점검하고, 예비비 등 편성 시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일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의사를 밝히고 있어서다.
정부는 전면적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중대본 조사결과 40개 의과대학 88개 병원 대상 조사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민수 차관은 “병원 차원의 휴진은 없었고 일부 교수들의 개인적 차원의 휴진이 있었던 것은 확인했다”며 “개별적 차원의 휴진은 그간 소진이 많이 된 분야도 있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한 교수가 많이 있을 거다. 환자 불편이 없도록 미리 안내하고 환자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병원과의 협조 관계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앞으로 휴진이 어떻게 구성 ·운영되는지도 정부도 계속 예의주시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