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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 내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조선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파트너 변호사, 김정태 MYSC 대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소셜벤처의 ESG활용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정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ESG가 더 이상 비재무적인 요소가 아닌 재무적으로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필수적인 비즈니스 언어로 떠올랐다”며 “환경·사회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임팩트 창출이 기대되는 잠재력 있는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셜벤처에게는 ESG가 이를 빠르게 돌입하는 대기업과 협업 및 오픈이노베이션·투자 등 다양한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전략으로서 활용도가 높다”며 “대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에 소셜벤처가 참여하여 비용을 줄이거나 시간을 단축하거나 생산성을 높이는 것 등이 대기업-소셜벤처 간 협력사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소셜벤처가 유관 분야 기업들의 ESG 방향을 살펴보며 어떤 오픈이노베이션이 가능할지 사전에 시나리오를 도출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또 다른 연사인 조선희 변호사는 ‘소셜벤처의 ESG경영 필요성 및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한 발제를 통해 소셜벤처도 공급망 실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애플이나 GE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업체 선정시 ESG수준이 미달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에서 탈락시키거나 거래관계를 즉시 종료하고 있다”며 “글로벌기업은 물론, 국내 대기업 역시 공급망 관리 및 실사를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공급망 관리·실사는 ESG를 목적으로 설립된 소셜벤쳐가 당면하고 있는 최고 시급한 문제”라면서도 “중소기업으로서는 법만 잘 지켜도 공급망 관리·실사에서 평균점을 얻을 수 있어 큰 부담없이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소셜벤처가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을 ‘S’(사회)로 꼽았다. 이와 관련 “근로 계약서에 근로시간 명시, 정확한 급여명세서 제공, 안전보건 매뉴얼 보유, 안전시설 설치 등 노동·안전 관련 규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셜벤처들이 지속성장을 위해 ESG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태희 부회장은 “소셜벤처는 기업 자체의 지속성을 위해 ESG경영을 해야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모델 및 기술 개발에 ESG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