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오스트리아 빈서 전격 만나
우크라 전쟁, 대만 문재 등 건설적 대화
미중 갈등 지속에도 충돌 최소화 노력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중 갈등이 지속 심화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외교·안보라인 수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전격 회동했다. 양측은 전략적인 소통채널을 유리하기로 합의하는 등 미중이 경쟁 관계에 있지만 극단적인 갈등이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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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전날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틀간 8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정찰 풍선 사태 미·중간 갈등이 고조된 이후 이뤄진 양국의 외교 안보 참모간 회동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월초 중국 방문을 하려고 했지만 정찰 풍선 사태로 무기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백악관 측은 “설리번 보좌관과 왕 위원이 미중 양자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동은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양측은 전략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백악관 측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변함이 없으며, 대만 해협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찰풍선 문제에 대해선 “이 불행한 사고로 관계에 정지가 발생했으며 이를 넘어서는 소통 채널 재구축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주미중국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왕 위원과 설리번 보좌관이 양자 관계에 있어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은 미중 관계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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