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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락스만 CEO는 매달 4시간씩 다른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할 예정이며, 다른 임원들도 매장 근무에 동참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 새로 문을 연 스타벅스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후 “우리는 경청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라시만 CEO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 차기 CEO에 발탁된 이후 6개월 동안 회사의 문화와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WSJ은 전했다. 스타벅스 창업자이자 직전에 임시 CEO를 맡았던 하워드 슐츠가 회사를 설립한 이후 외부 출신 CEO는 처음이다.
인도계 미국인인 나라시만은 19년 간 글로벌 경영컨설팅그룹 맥킨지에서 일했으며, 2012년부터 7년 간 펩시코에서 다양한 분야의 리더 역할을 했다. 2019년부터는 라케쉬 카푸어의 뒤를 이어 영국 생활용품업체 레킷벤키저(레킷)의 CEO를 맡았다.
컨설팅회사와 제조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세계적인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를 이끌기 위해 40시간의 교육을 받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 또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매장을 방문했으며, 슐츠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인수인계를 받았다.
나라시만과 슐츠는 회사의 우선 순위를 논의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그들은 스타벅스가 5만5000개까지 점포를 확장하기 위해 더 효율적이고 민첩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나라시만은 또 지난해부터 스타벅스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노동조합(노조) 결성 움직임과 관련해선 바리스타들이 원한다면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직원들이 회사와 직접 소통하도록 하는 스타벅스의 기존 접근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시만은 당초 다음달 초부터 CEO직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열흘 가량 이른 지난 20일 정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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