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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반도체·AI에 1200억 베팅…선제 투자 확대

김성훈 기자I 2023.03.09 11:52:01

투자금 20% 규모인 1200억원
반도체·AI 분야에 집중 투자
"해당분야 투자 확대할 것"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가온칩스, TEMC 등 반도체·AI(인공지능) 관련 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9일 공개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투자금의 약 20%에 달하는 약 1200억원을 반도체·AI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분에서는 2021년에 투자한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DSP) ‘가온칩스’가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 후 엑시트(지금회수)를 완료했다. 2018년에 투자한 AI반도체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해 최근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2021년에 투자한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 ‘TEMC’는 올해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현재까지 동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데이터처리 특화 반도체인 데이터가속기(DPU, Data Processing Unit)를 개발하는 ‘망고부스트’,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이스라엘의 ‘NeuReality’ 등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AI가 원활하게 구현되는 핵심 인프라 영역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9년부터 투자한 ‘노타’와 ‘크립토랩’ 대표적이다. ‘노타’는 엔비디아, ARM 등 글로벌 팹리스와 협업하고 네이버, 삼성, LG, 카카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9년부터 투자한 ‘크립토랩’은 암호화 데이터를 해독하지 않고 가공·활용할 수 있는 4세대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금융·의료 영역으로 적용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제조·물류 분야 AI기업 투자로는 2019년부터 투자한 ‘원프레딕트’가 있다 원프레딕트는 AI로 국내외 에너지발전, 석유화학, 유틸리티, 반도체 등 제조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의료 분야 AI기업 투자로는 2021년부터 투자한 ‘슈파스’가 병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료기기인 환자모니터링 기기(Patient Monitor)에 탑재 가능한 전 세계 주요 사망원인인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 등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고난도 기술을 보유했거나 해외 진출이 가능한 회사,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산업 특화 영역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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