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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식 때처럼 중국을 상징하는 빨간색 마스크를 쓰고 입장해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위원장 등 귀빈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 주석은 관중에게 인사한 후 자리에 착석해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각국 선수들이 입장할 때 큰 박수를 보냈다.
파슨스 위원장은 “중국은 미래의 모든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준을 설정했다”며 “중국은 이제 동계 패럴림픽의 강국이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중국어로 ‘셰셰(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 여러분은 역사의 방관자가 아닌 창조자”라며 “여러분의 단결된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포용의 희망, 조화의 희망 등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폐막식은 56분 가량으로 짧게 진행됐다. 폐막식 연출을 맡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은 이번 폐막식 주제가 ‘따뜻함 속에 영원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베이징동계 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렸다.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총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개최국인 중국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3개 등 61개의 메달을 따면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번 패럴림픽 2위는 전쟁 속에서도 대회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선수팀이 가져갔다. 유엔(UN)의 ‘올림픽 휴전결의’를 위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출전은 금지됐다. 투혼을 펼친 한국 선수단은 8년만에 메달을 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