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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2836명, 사망자는 46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7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신규 확진자가 6명 늘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중국 내 확진자는 전날(26일) 단 3명으로 통계 작성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해외에서 역유입된 자는 2명이다. 나머지는 3명은 헤이룽장성에서 자체적으로 감염됐다. 러시아에 있던 중국인들이 육로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급증한데다, 하얼빈시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헤이룽장성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는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40명로 전날(25명)보다 늘었다. 이중 해외에서 들어온 자는 3명뿐이고 나머지는 본토 내에서 감염됐다.
중국에선 최근들어 확진자보다 무증상 감염자가 더 많이 발견되면서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를 별도 격리 조치해 2주간 관찰 중이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997명이다.
중국에서 현재 치료중인 확진자는 648명이다. 이중 중증환자는 50명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확진자 누적 1639명 가운데 552명이 현재 치료 중이다.
발병지인 우한은 지난 26일 확진자가 모두 퇴원하면서 청정지역이 됐다.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은 지난 18일 0시 기준 모든 도시에서 14일간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는 1일부터 노동절 연휴에 돌입하는 중국 당국은 방역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 사이트 씨트립(Ctrip)은 노동절 연휴 여행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노동절 연휴 중국 국내 여행객이 9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홍콩 1037명, 마카오 45명, 대만 429명 등 1511명으로 이틀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6명 등 총 10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어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