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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코리아, 삼성중공업과 MOU 체결

노재웅 기자I 2020.01.20 10:04:37

유니티 엔진 기반 선체 무도면 프로젝트 구현

유니티 코리아는 지난해 11월22일 삼성중공업과 설계 정보의 다양한 시각화 및 조선소의 디지털 트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정진섭 삼성중공업 파트장, 박진형 삼성중공업 센터장, 심용래 삼성중공업 연구소장,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 서광욱 유니티 코리아 본부장, 주현욱 유니티 코리아 매니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니티 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유니티 코리아는 삼성중공업(010140)과 손잡고 선박 건조 작업 과정에서 설계 작업을 혁신하고 야드 현황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해 11월 ‘다양한 시각화 및 선체 가상 조립 개발 내재화에 관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선박 설계 과정에서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기존의 선체 2D 도면을 3D 모델링과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함으로써 작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선체 무도면 프로젝트’를 위함이다.

기존 작업 현장에서는 선박의 3D 모델을 다시 2D로 출력한 도면을 활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무도면 시스템이 적용되면 유니티로 제작한 3D 모델을 조선소 현장에서 태블릿 PC 및 3D 뷰어로 간단히 확인하며 가상 조립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 3D 모델에 의견을 추가하거나 수정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고 건조 비용과 시간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유니티 측은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의장 부분의 설치도와 제작도를 2D 도면 출력없이 3D 모델을 활용해 생산현장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발, 적용하고 있다. 이번 유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선체 부분의 조립도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를 통해 유니티에서는 유니티 엔진의 최신 기능 및 활용 노하우를 제공하고, 최종 결과물이 나오면 마케팅을 위한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를 활용한 무도면 시스템이 조선소에 적용되면 기존 작업 과정에서 불편했던 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유니티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이 더욱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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