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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상권 회생 안간힘…임대료 최고 50%까지 낮춰

정다슬 기자I 2017.11.20 10:25:06
△신인들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는 ‘ ’윙카프로젝트 X 압구정로데오‘ 콘서트 장면. [사진=강남구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구 대표 상권인 압구정 로데오가 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일 강남구에 따르면 착한임대료 사업 추진으로 압구정 로데오 점포의 임대료가 적게는 20%, 많게는 50% 하락하면서 공실로 있던 11개소가 임대돼 현재 영업 중이다. 임대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으나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춘 사례도 있다.

착한임대료 사업이란 압구정로데오 일대 건물주, 입점상인, 지역 주민, 전문가 등 46명으로 구성된 압구정로데오 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건물주들이 먼저 임대료를 낮추고 인근 건물주에게 동참을 권유하며 이뤄지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착한임대료 사업 결과 유명 연예인이나 셰프 등이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개점하거나 입점을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추진위원회는 문화관광분야 전문가의 조언과 참여를 이끌어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새로운 2개 팀이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플리마켓(flea market) 띵굴시장을 상·하반기 2회 열어 약 2만 여명이 로데오를 찾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9월엔 특별공연 착한콘서트를, 10월에는 청파오케스트라 공연을 열었다.

이호현 압구정동장은 “로데오상권의 부흥을 위해 패션, 뷰티, 맛집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이 협업해압구정 로데오의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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