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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3→4개, 높이조절 선반…특화설계 적용한 실속형 아파트 뜬다

김기덕 기자I 2017.07.04 10:13:26

5베이, 룸테라스 등 혁신설계 적용
다산 금강펜타리움 5일만에 완판 고덕 롯대캐슬 11.33대 1 경쟁률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9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 아파트가 인기다. 아파트 체감면적을 넓히기 위해 가변형 벽체를 세워 방을 여러 개로 나누는가 하면, 층고를 높이거나 광폭거실을 적용해 개방감을 끌어올린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강주택이 지난해 8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B4블록에 선보인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아파트는 총 641가구 모집에 7931명이 청약해 평균 1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도 5일 만에 모두 완료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기존 분양시장의 트렌드였던 4베이(방 셋과 거실 전면 배치)를 넘어 방 4개와 거실이 일렬로 배열된 5베이 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텃밭이나 티타임으로도 활용 가능한 룸테라스 공간도 갖췄다.

여성 수요를 공략한 주방 특화 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 5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총 729가구 일반모집에 8256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업대나 싱크대 높이를 맞춤형으로 고를 수 있는 ‘드림키친’ 옵션과 주방용품·조미료 등을 올려둘 수 있는 ‘캐슬 미드웨이선반’ 등이 주부들에게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올 하반기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분양되는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에 짓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를 분양 중이다. 총 750가구(전용면적 76·84㎡)로 주방을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11자형 구조를 선보여 동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주방 옆에는 옷방이나 자녀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넓은 알파룸이 제공된다. 전용면적 84㎡형에는 4~5베이 구조의 혁신설계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전용 84㎡ 1282가구)를 분양한다.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11자 형’ 주방 구조를 갖춘 데다 싱크대 위쪽 창을 크게 설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모든 타입에 주방 대형 펜트리가 적용되며, 전용 84㎡A형은 현관에서 거실을 지나지 않고, 주방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별도 공간이 제공된다.

해피투게더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KCC건설이 시공한 ‘H HOUSE 대림 뉴스테이’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총 291가구(전용 26~38㎡)로 내부 평면은 원룸형, 1.5룸형, 2룸형 구조로 이뤄졌다. 입주민의 취향을 고려해 테라스, 복층 구조, 아치형 입구 등 개성 있는 인테리어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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