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넥슨-우병우 처가 부동산 거래’ 김정주 회장 재소환

‘진경준 주식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넥슨지주회사) 회장이 7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우 수석 처가의 강남 부동산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정주 NXC(넥슨지주회사)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김 회장을 참고인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23일 특별수사팀에 최초 소환조사를 받은 지 열흘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을 상대로 조금 더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추가 소환했다”며 “참고인 성격의 피고발인 신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정주 회장이 이끄는 넥슨은 우 수석의 처가가 보유한 강남구 역삼동 일대 토지(3371.8㎡·1020평)와 건물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경준 전 검사장이 우 수석과 김 회장을 연결시켜줬다는 의심을 받았다.

검찰은 진 전 검사장과 김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아직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이상 김 회장을 다시 부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