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인데 5베이 적용..'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이승현 기자I 2016.05.09 11:07:18

조합추진위 구성~이주까지 3년..빠른 사업 진행
84㎡형은 4베이, 118㎡형은 5베이로 평면 구성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물산이 이달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가 재건축 아파트로는 찾아보기 힘든 5베이 평면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재건축 아파트는 입지가 뛰어나고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평면은 일반 택지개발 아파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유는 재건축사업의 특성상 사업 초기 단계인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평면 설계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 착공은 그 후로 3~4년 정도가 지나야 들어가게 된다. 설계 당시 가장 최신 평면을 적용했다고 하더라도 착공 때가 되면 이미 과거형 평면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전용 118㎡형 평면도(확장형). 전면쪽에 (왼쪽부터) 방2개와 거실, 알파룸, 안방 등 5개의 공간이 배치돼 있다.
반면 과천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조합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이주까지 총 3년 밖에 걸리지 않은 빠른 사업 진행으로 최신 평면 적용이 가능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12년 6월 조합설립 추진위가 승인을 받았고 2013년 7월 조합설립 인가, 2014년 10월 사업시행 인가, 2015년 7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는 등 사업 진행이 빨랐다.

또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된 2006년 이후 과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이다 보니 기존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평면을 구성할 수 있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형 일부 세대에는 발코니 확장 시 넓은 서비스 면적을 확보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4베이 구조가 적용됐다.

전면에 자녀침실 2개·거실·안방이, 후면에는 주방이 배치된다. 거실과 주방은 마주보고 있는 맞통풍구조이며 주방에는 ‘ㄷ’자 주방가구와 아일랜드장, 보조주방으로 구성한 다용도실 등이 배치된다.

전용면적 118㎡형은 일반분양 전 세대가 판상형 5베이 구조를 선보인다. 알파룸을 합쳐 전면 공간이 총 5개에 달한다. 베이가 늘어난 만큼 서비스면적은 47.22㎡에 달해 모두 확장하면 165㎡ 이상 대형 아파트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과천에서 10년 만에 공급하는 세 번째 래미안이고 입지가 뛰어난 만큼 누구나 살고 싶고 아파트를 짓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지난 분양설명회 당시 상품에 대한 주민들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지하 2층~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59~118㎡로 총 543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초역세권 단지이고, 청계초교와 과천고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웰컴라운지는 과천시 별양동 1-16 과천빌딩 2층에 있고,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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