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야권에 큰 도움..소화할 수 있을지" 충돌 가능성 시사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의 영입 관련 향후 충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위원은 25일 MBC 라디오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정책과 메시지를 겸비한 분이다. 아마 야권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될만한 영입이라고 보지만 이 분을 과연 야권이 소화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은) 가끔 굉장히 강한 메시지도 내시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위원은 “김종인 장관은 정치권에서 안해 본 것이 없다. 장관도 해보고 수석도 해보고 의원도 네 번이나 해봤다”며 “비대위 할 때도 경제민주화가 관철이 안 됐을 때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과 의견 대립이 있어 네 번 정도 사퇴를 결심하고, 사퇴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야당에서도 만약 진짜 열린 마음을 갖고 그런 정책들을 받아들이려고 이 분을 영입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시적 이득을 본 것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김종인 장관이 여기에 대해 굉장히 강하게 나갈 요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사진=연합뉴스)

한편, 이준석 전 위원은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고 24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원병 선거는 국민의당(가칭)을 이끄는 안철수 의원과 격돌하게 되며, 정의당 노희찬 전 의원도 이 지역 출마를 결정할 경우 3자 대결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