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 광주공장의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놓고 벌인 노사간의 협의가 결론없이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끝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19일 “금일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노사간의 특별교섭을 가졌다”며 “원론적인 얘기만 주고받고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총파업을 계획했던 전국금속노조 기아차 광주지회는 자정무렵 사측이 특별교섭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총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에 들어갔다.
최근 비정규직 노조원이 분신하며 부상을 입는 사건을 겪은 노조측은 기존대로 조합에 가입된 인원과 함께 사내하청 직원 1300명을 합쳐 4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측은 기존에 고용노동부에서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 불법파견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만큼 노조측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사는 작년 12월 5번째 교섭을 갖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지난 16일 사내하청 노조간부가 분신을 시도한 사건을 계기로 이날 6번째 교섭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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