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GS건설, 오일 샌드 프로젝트 본궤도 올랐다

양희동 기자I 2013.03.07 14:22:52

캐나다 블랙골드 현장 120개 모듈 국내 제작 및 출항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국내 최초로 석유사업의 블루오션인 오일 샌드 분야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던 5억 달러(약 5,800억원) 규모의 ‘GS건설 블랙골드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오일샌드는 비투멘(Bitumen)등의 중질 원유가 10% 이상 함유된 모래나 점토질을 말한다.

GS건설(006360)은 지난 2010년 수주해 착공한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의 120개 모듈을 성공적으로 제작, 전남 목포항에서 캐나다로의 선적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는 현지의 기후와 환경규제, 높은 노무비, 인력 수급문제 등을 이유로 국내 전남 목포 성창 현장에서 120개의 모듈을 제작했다. 모듈은 목포항을 떠나 오는 4월 6일 미국 휴스턴항에 도착, 약 4600 km의 내륙운송을 거쳐 5월 20일 캐나다 콘클린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알버타주 콘클린 지역 블랙골드 광구에 SAGD(Steam Assisted Gravity Drainage)방식으로 원유를 정제하는 중앙 공정시설 및 주변 시설물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는 설계와 구매, 시공을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65%로 내년 1월말 준공 예정이다.

오일샌드는 그간 배럴당 20~25달러에 달하는 높은 생산비용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수요가 대폭 증가, 사업성을 보장받고 있다. 캐나다에서만 오일샌드로 생산하는 원유가 하루 200만 배럴에 달한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모듈 제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 향후 세계 오일샌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전남 목포항에서 국내 최초 오일 샌드 프로젝트인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듈이 선적되고 있다. 제공:GS건설


▶ 관련기사 ◀
☞GS건설, 올해도 실적 개선 어려워..목표가↓-우리
☞GS건설, '학습능률 쑥쑥' LED조명 아파트 부산서 첫선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