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후 나흘만에 25만명이 몰리는 등 4년전 오픈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초기 성과를 넘어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인파가 몰리면서 파주 일대에 큰 교통 혼잡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방문자들 사이에선 식당이나 명품 브랜드의 수가 예상보다 부족하다는 등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 나흘간 25만명 찾아..코치·토리버치 등 인기
신세계(004170)의 계열사 신세계첼시는 21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지난 17일 프리오픈(Pre-open)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총 25만명이 방문했다고 집계했다.
|
이는 2007년 6월 신세계첼시의 1호점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후 첫 나흘간의 방문자수 19만명보다 약 1.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첫 주말인 19~20일에는 자유로와 필승로 일대가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나흘 동안 약 5만 대의 차량이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인근 주차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인근 자동차극장부터 아울렛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개장 초기 4일 동안 가장 인기가 좋았던 브랜드는 코치와 마크 제이콥스, 토리 버치 등 명품 패션 의류매장이었다. 코렐과 츠빌링 J.A. 헨켈 등 생활 주방 매장들에도 많은 고객이 몰렸다. 이들 브랜드에는 30~50m 길게 줄을 서서 매장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폴로나 나이키, 아디다스, 빈폴, 갭 등의 브랜드도 인기를 끌었다.
◇ `시설·입지 좋다 vs 교통·식당 아쉽다` 다양한 평가
개장 초기인 만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는 갈리는 분위기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비해 전반적인 시설이나 브랜드수가 늘어난 데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서울에서 거리가 가깝고 헤이리 마을 등 주변에 관광 명소가 많다는 점도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
지난 20일 오후에 파주 아울렛을 찾은 30대 여성 김경미(가명)씨는 "푸드 코드에서 주문을 하려면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하고, 막상 음식을 받아도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며 "가판 매장이라도 늘려 간식 거리라도 팔아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프리미엄 아울렛이라고 하는데, `프리미엄`이라는 말은 빼야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유명 브랜드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일부 명품 매장의 경우에도 가격은 싸지만 막상 살만한 매력적인 상품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세계첼시는 추가로 메드포갈릭 등의 식당이 입점할 계획이며 명품 브랜드도 더욱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운드 박스나 스윙킹즈 등 중앙 광장에 마련된 무대 공연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음달 3일까지 80개의 입점 브랜드와 함께 추가세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올해 핵심상권에 10개 점포 오픈"
☞신세계 파주아울렛 가보니..`최대 쇼핑타운 떴다`
☞이마트, 49.9만원 골프 풀세트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