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종 금호생명 사장은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은 경영정상화가 되고 이익이 어느정도 실현되는 201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또 "2010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에는 훼손된 영업력을 복원하고 투자자산 운용에 노력할 것"이라며 "턴어라운드를 위해 6월 정기주총에서 상호를 kdb생명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중 추가증자를 통해 RBC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증자 규모에 대해서는 대주주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금호생명을 인수한 산은-칸서스PEF는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12일 33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금호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20%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내년 4월 시행되는 위험기준자기자본(RBC)제도에 따라 지급여력비율을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50% 이상을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또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기초체력 강화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CEO와 전국 지점장간 성과이행합의서를 체결해 책임경영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생명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서울·수도권에 점포를 재배치할 계획이며, 산업은행·대우증권 등 계열사와 연계해 VIP전용 복합상품을 만들고, 대우증권 지점에 복합점포를 입점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