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약보합을 보이던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집행유예 선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현대차(005380) 주가는 정 회장의 집행유예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갑자기 몰리며 7만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감가는 전일대비 0.56% 상승한 7만1800원. 이로써 현대차는 7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차(000270)도 1.16% 상승한 1만30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0.31% 오른 9만6900원을 기록했다. 글로비스(086280)는 4.24% 상승한 5만8900원으로 뛰었다. 현대오토넷(042100)도 1.8% 올랐다.
정 회장 공판결과 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던 현대제철(004020)은 추가 상승하면서 4.21% 상승한 7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고, BNG스틸(004560)과 현대하이스코(010520)도 각각 2.7%, 3.25% 올랐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작년 3월부터 끌어온 정몽구 회장의 선고공판 문제가 결국 집행유예로 마무리됐다"며 "이로써 경영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파업 우려가 해소됐고 환율도 우호적이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만 잠잠해진다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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