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최고치 경신..포탈株 강세(마감)

김국헌 기자I 2005.09.27 15:48:53

이틀째 상승..인터넷 업종 강세
기관·외국인 매수..개인 매도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 시장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어제 세운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컨텐츠 종목과 창업투자사 업종이 약세였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23포인트(0.77%) 오른 554.63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내내 강보합세를 보이며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5억1236만주, 거래대금은 1조5681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사상최고치 재경신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9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6억원과 3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다음(035720)(+5.21%)과 GS홈쇼핑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업종도 상승했다. 최근 꾸준히 상승했던 하나투어(039130)(-2.38%)와 코미팜(-3.18%)은 조정세를 보였다.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이날 인터넷포탈주, 홈쇼핑·전자상거래주, 게임주 등 인터넷 업종이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다음을 비롯한 인터넷포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네오위즈(+9.50%) KTH(+6.90%) 엠파스(+1.69%) NHN(+0.29%) 등이 상승했다.

홈쇼핑·전자상거래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GS홈쇼핑(028150)(+5.78%) 신세계I&C(+%) CJ홈쇼핑(+2.41%) 등이 올랐다. 게임주들이 신규게임 출시 러시로 대부분 상승했다. 손오공(+11.10%)가 폭등했고, 소프트맥스(+3.05%)와 CJ인터넷(+1.20%)도 강세였다.

반면 컨텐츠 종목 가운데는 올리브나인(-8.82%)과 만인에미디어(-3.27%)가, 창업투자사 업종에서는 넥서스투자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급락했다.

통신장비업체 한원마이크로웨이브가 유상증자 권리락을 한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여성의류업체 데코는 자사브랜드를 모기업 이랜드에 매각해 흑자전환을 시도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터보테크가 분식회계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24개 종목을 포함해 4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8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1개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유가증권 시장과 연동되어 움직이고 있다"며 "지수상승 부담으로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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