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한라캐스트는 알루미늄, 마그네슘, 아연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정밀 부품을 제조해 모바일, 가전,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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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30% 이상 가볍고 비강도(무게 대비 강도)와 전자파 차폐 성능이 뛰어나 고성능 차량 및 AI 로봇 등에 적합한 소재다. 다만 고난도 가공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한라캐스트는 자체 박육화(얇은 두께 성형)·고진공(기포 결함 최소화) 다이캐스팅 기술을 통해 높은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라캐스트는 국내 S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AI 전기차 기업에 자율주행 부품을 공급했고, 올해 초 해당 업체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되며 1000억원 규모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이후 로봇 부품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했으며, 베트남의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에도 1차 협력사로 등록하는 등 국내·외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라캐스트는 지난해 매출 144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9% 이상이며, 올해 상반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는 1조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자율주행, 디스플레이, 로봇 등 다양한 전방 산업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한라캐스트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고객사 납품에 대비한 생산기지 확충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또 전동화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고정밀 조립 모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사의 조립라인 고도화 정책에 맞춰 클린룸 기반 모듈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한라캐스트는 또 최근 공모를 통해 배정하기로 한 기관 투자자 몫 562만 5000주 중 33.31%인 187만 3543주를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에 배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 예정 총 주식 수인 3650만 2352주 가운데 보호예수 물량은 2458만 4140주로, 전체 주식 수의 67.35%가 된다.
이는 기존 증권신고서 기준 유통 물량 37.76%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32.65%로 축소된 것이다. 한라캐스트 측은 이번 추가 보호 예수 물량 확보로 상장일 주가 변동 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총 2401개 기관이 참여해 83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 투자자의 98.46%(총 2364건)가 공모가 밴드(5100~58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상단인 58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43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19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