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65% 내린 7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8만원대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6월 18일(7만 9800원) 이후 한달 반 만이다.
SK하이닉스는 10.40% 급락한 17만 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10일(17만 9900원)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7만원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하락은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14% 급락한 4859.59포인트로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뉴욕증시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모멘텀 약화에 투자심리가 약화된 반도체주가 대거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3% 가량 폭등 하루 만에 재차 6.67% 급락했고, AMD도 8.26% 내렸다. 이외 인텔(-5.50%), TSMC(-4.60%), 브로드컴(-8.50%), 마이크론(-7.57%)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를 다시 사려면 가격 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고 여기에 실적까지 받쳐줘야한다”며 “오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단기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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