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연금개혁' 호소한 野김성주…"21대 국회서 모수개혁 해야"

이수빈 기자I 2024.05.27 11:46:09

김성주 국회 연금특위 야당 간사 기자회견
"21대 국회서 모수개혁하면 공은 尹에게로"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21대 국회 내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그는 “저는 이제 떠난다. (임기가) 이틀 남았다”며 “마지막으로 (연금개혁) 꼭 하고 (임기를) 마치고 싶다”고 말하고 눈물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연금개혁특위 간사인 김성주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안)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연금특위의 비공개 논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21대 국회에서는 모수개혁, 22대 국회에서는 구조개혁을 하자는 주장을 반복했다.

김 의원은 “최근 들어와 여당에서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 ‘모수개혁은 하면 안된다. 모수개혁은 구조개혁 동력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한다”며 “먼저 모수개혁을 21대 국회서 하고, 여야 합의서에 구조개혁 방안을 담으면되지 않나”라고 여당의 주장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난 전문가위원회에서도 구조개혁 방안이 대두됐으나 모수개혁 없이는 구조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대신 구조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끈질기게 인내심을 가지고, 큰 양보 끝에 타협안을 만들었는데 결국 22대 국회서 하겠다는 얘기는 윤석열 정부에서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결단을 내려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했는데 여기에 이 대표에게 무슨 정치적 득이 있나”라며 “21대 국회서 모수개혁이라도 합의하면 국민들은 박수를 칠 것이고, 그 공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다”고 연금개혁을 더 이상 미루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개혁

- 윤석열 정부 연금·의료개혁 ‘꽁꽁’…드라이브 ‘계속’ - 이기일 차관 “연금개혁 지연 하루 885억원 후세대 부담 전가” - 尹 "4대 개혁, 미룰 수 없는 과제…아내 둘러싼 논란 과장돼"(종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