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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시소는 다만 윌로바의 의학적 사인 외에 자연사, 사고사 등의 구체적인 사망 종류는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윌로바는 앞서 지난해 9월 1일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과자인 ‘파퀴 칩스’를 먹고 숨을 거뒀다. 이 과자에는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와 나가 바이퍼 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청양고추의 220배, 불닭볶음면의 500배 맵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이 과자를 먹은 뒤 다른 음료를 먹지 않고 최대한 오래 버티는 ‘원칩 챌린지’가 유행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으나 과자를 먹고 응급실로 실려가는 일 등이 빈번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지난해 사고 당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윌로바가 사망 당일 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이 건넨 과자를 먹고 심한 복통을 호소했으며, 이날 오후 자신의 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윌로바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사건이 있은 후 지난해 9월부로 원칩 제조사 파퀴는 소매상점에서 과자를 모두 회수했으며 상품을 구매한 이들에게 환불 조치했다.
제조사는 성명을 통해 “해리스 윌로바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원칩 챌린지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파퀴 칩스는 어린이나 매운 음식에 민감한 사람, 혹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는 명확한 안내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