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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역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4.9대 1을 기록한 반면 전국 단위 선발 경쟁률은 9.1대 1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발생했다.
권역별 수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부산·울산·경남이 13.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 12.6대 1 △강원 10.2대 1 △충청 9.7대 1 △호남 7.1대 1 △제주 4.4대 1 순이다.
정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부산·울산·경남이 6.4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대 1 △충청 4.3대 1 △제주 3.8대 1 △호남 3.5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렇듯 의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남에 따라 이를 노리고 중학생 때부터 ‘지방 유학’을 떠나는 학생·학부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지역 의료기반 확충을 위해 지역인재전형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조규형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의대 지역인재 의무 선발 비율을 높이고 지역인재 전형 비중이 높을수록 정원 증원분을 더 많이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2014년 도입, 2016학년도 대입부터 시행됐다. 시행 초기에는 신입생의 일정 비율(15%~30%)을 해당 지역 출신으로 뽑도록 ‘권고’하다가 2021년 관련 법 개정으로 2023학년도부터 의무화됐다. 지방 의대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로 충원해야 한다. 인구 규모가 적은 강원과 제주만 예외적으로 20%를 적용하고 있다. 2022년 중학교 입학생부터는 고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도 지방에서 졸업해야 지역인재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합격 확률상 지방 소재 대학의 지역인재전형에 매우 유리한 구조”라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더불어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중학생 때부터 지역으로 이동하는 학생이 증가하느냐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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