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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주민 함께 쓰는 학교수영장"…교육부, 학교복합시설 확대

김윤정 기자I 2023.12.19 12:00:00

오는 20일 서울 가톨릭대서 사업 설명회 열어
주민과 공유하는 도서관·수영장 등 조성 지원
연1회→2회 공모 확대…3·7월 사업 선정 예정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오는 20일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내년도 학교복합시설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자료 제공=교육부)
교육부는 20일 ‘2024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설명회’를 서울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교에 학생·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교육·문화·체육 시설을 만드는 정책이다. 돌봄 공간을 확충하고 체육관·도서관·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자는 취지다. 학령인구 감소로 생긴 유휴 공간을 활용,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자는 목적도 있다.

교육부는 이날 지자체·교육청·학교 등 학교복합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2024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설명회 이후 2024년 1월 중 학교복합시설 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연간 1회 접수·선정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부터는 2회로 접수·선정 기회를 늘린다. 우선 2월 중 접수를 받아 3월에 1차로 선정하고, 4·6월 추가 접수를 받고 7월에 2차 선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인구소멸지역, 수영장 포함 사업은 사업비를 일괄 50% 지원하는 등 예산 지원도 완화된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비 7500억원을 들여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39개를 선정한 바 있다. ‘충남중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건립사업’, ‘여주역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 ‘특수학교(가칭 동진학교) 내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예산은 교육부에서 3020억 원을, 관계부처 국고지원 사업을 통해 427억원을 지원해 지자체·교육청의 재정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는 문체부·행안부·국토부 등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역에 꼭 필요한 학교복합시설을 활용해 교육·돌봄 환경을 개선한다면 저출생 및 지역소멸 등 국가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이번 공모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우수한 사업을 많이 발굴해달라”고 밝혔다.

(자료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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