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7년 만에 은둔을 깨고 미술계 최대 행사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2023’에 참석해 직접 손님맞이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정 총괄사장의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와 얼굴을 다정하게 맞댄 사진을 찍으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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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패션 편집쇼 분더샵청담에서는 ‘신세계x프리즈 VIP파티’가 열렸다. 파티에는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 대표 관계자와 기업인, 셀럽 5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와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명품 브랜드 담당 임원들도 참석했다. 초대받은 셀럽 중에는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도 있었다.
조디 포스터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다. 아역 배우 출신인 그는 1976년 불면증에 시달리며 택시를 운전하는 트래비스 비클의 이야기를 그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에 출연하며 4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는 이어 1988년 실제 있었던 강간 소건을 소재로 한 조나단 캐플런 감독의 ‘피고인’에서 출연하며 6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1년에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한 FBI 요원의 집요한 추적을 그린 조나단 드미 감독의 ‘양들의 침묵’으로 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한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30대 이전에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2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콘택트’ ‘패닉 룸’ ‘플라이트 플랜’ ‘모리타니안’ 등에 출연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감독, 제작자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분더샵청담 지하 1층에는 신세계갤러리가 마련돼 있어 프리즈 서울 행사의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을 찾는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분더샵청담에 신세계갤러리를 새로 오픈했다”며 “이곳에서 신세계만의 품격있는 아트 리테일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