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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지난해보다 3% 증가

박종화 기자I 2022.05.31 11:00:00

2021년 에너지 사용량 통계
서울·경기 건물이 에너지 절반 사용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건축물에서 사용한 에너지(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은 3434만TOE(1TOE는 원유 1톤이 낼 수 있는 열량)다. 2020년(3319만TOE)보다 사용량이 3.4% 늘어났다. 전국 건축물 연면적 증가율(3.0%·32억6200만→33억6300만㎡)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국 건축물 에너지 효율이 떨어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 건물이 전국 에너지 사용량 중 절반 가까이(49%) 소비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에너지 사용량 비율(22%)이 연면적 비율(17%)보다 높았다. 면적 대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건물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는 뜻이다.

에너지 효율은 건물이 오래될수록 떨어졌다. 2010년 이후 지어진 주거용 건물은 1㎡당 연간 166kWh를 사용했지만 1979년 이전 지어진 건물은 215 kWh를 썼다. 에너지 허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신축 건축물 에너지 효율이 높아졌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건축물에서 사용한 에너지원으론 전기(52%)와 도시가스(40%), 지역난방(8%) 순으로 사용량이 많았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매년 발표되는 건물에너지사용량 통계로 지역별·용도별 건물 에너지 사용 경향, 다양한 지표와의 상관관계 분석 등을 통한 건물부문 탄소 저감 정책을 발굴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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