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학원가에서도 지원 마감이 다음달 8일까지로 여유가 있지만 높은 지원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모평 접수가 1분도 안 돼 마감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금도 모평을 볼 수 없느냐는 문의가 학원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9월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을 모두 수능 응시자로 보고 8월부터 화이자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모평에 응시하는 재수생, N수생을 비롯해 학생이 아닌 30∼40대도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AZ)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교육부는 “접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일부 사례로 사전에 공지된 일정이나 방식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라며 이같은 허수 지원 현상을 막을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수능을 보지 않을 거라면 (백신 접종용) 허위 지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백신 접종을 위한 시험 허위 지원 사례는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의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40대 이하(18~49세)도 8월부터 사전 예약을 거쳐 백신을 접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포털 사이트를 통한 백신 예약도 어려워 9월 모평 접수가 ‘백신 티켓’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