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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샤베스타리 대사와 만나 한국케미호 선박·선원 억류 문제의 해결방법과 이란 원유 대금 70억달러 해결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부는 일관되게 한국케미호 억류는 순전히 환경 오염과 관련된 문제로 인한 법률적 사안일 뿐, 70억달러 원유자금과는 별개라고 이야기한다”면서도 “(이란 원유대금 문제가)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이 깔려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어 “설령 이란이 주장하는 대로 우리 선박에 의해 환경오염이 발생했다면 구체적인 증거 등을 제시하라고 했다”며 “아울러 (한국케미호 선사인) 디엠쉬핑 보험사 대리 변호사들의 선박 조사와 변론권을 보장해 줄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번을 양보해 환경오염이 발생했다 해도 고의 중과실이 아닌 이상 과실범인데, 이는 인신을 억류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므로 조속한 억류 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샤베스타리 대사 역시 인신 문제는 조기 해결될 필요가 있다는 데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다음 주 중으로는 이란 혁명수비대장 출신이자 이란 국회 외교안보위원장인 (모즈타바) 졸누리와 화상통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안전과 무사 귀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란 핵합의(JCPOA)를 이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과 이란 사이 문제 역시 완만하게 해결될 것이라 봤다. 그러나 “문제는 장관, 부장관, 차관 등이 미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받고 본격적으로 실무진을 정비해 그 일을 하려면 앞으로 두 달정도 걸린다
는 것”이라며 “그전이라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이란 전통적 우호관계를 복귀하는 외교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