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일과 2일 이틀동안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정례조사에서 ‘고위공직자의 범죄에 대해 수사하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82.9%로 ‘반대한다’(12.6%)는 의견에 비해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여야는 공수처를 신설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국회가 공수처 설립이 야당에 대한 탄압수사로 이어질 것을 염려한다면, 국회의원을 수사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86.6%가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한다’는 응답(82.9%)은 남성(83.0%)이 여성(82.9%)보다 높았고, 연령별로 40대91.1%), 권역별로는 광주/전라(87.1%),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87.6%),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8.6%),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96.7%)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한다’는 응답(12.6%) 역시 남성(13.6%)이 여성(11.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1.1%),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7.5%),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5.1%),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6.1%),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23.3%)에서 가장 높았다.
국회의원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86.6%로 ‘제외해야 한다’(9.7%)는 의견에 비해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제외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86.6%)은 남성(87.7%)이 여성(85.5%)보다 높았고, 연령별로 50대(92.9%), 권역별로는 광주/전라(89.9%),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90.6%),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90.9%),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93.1%)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제외해야 한다’는 응답(9.7%)은 남성(10.0%)이 여성(9.3%)보다 높았고, 연령별로 60대 이상(13.4%),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4.3%), 직업별로는 학생(15.6%),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2.9%),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15.9%)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2월 정례조사는 북미정상회담 특집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3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78.8%, 유선21.2%)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9.8%(유선전화면접 6.3%, 무선전화면접 11.5%)다. 2019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