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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인근은 이른 시간부터 시위자들로 붐볐다. 오전 8시께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대한문화협회는 등 보수성향 4개 단체 40여명은 서울중앙지검 동문에서 “양승태 대법원장님 힘내세요”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사법부는 좌파정권 눈치 그만 보고 법치주의에 입각하여 공정한 재판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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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 소속 25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농단 주범 양승태를 즉각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검찰에 출두하기 전 대법원에서 입장을 밝히고 검찰 포토라인은 패싱하겠다고 한다”며 “여전히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 소환에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오전 9시쯤 검은색 코트에 파란색 계열 타이를 메고 대법원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면서 “편견·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사건이 소명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후 양 전 대법원장은 검은색 그랜저 차량에 탑승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10분쯤 뒤 검찰청에 도착한 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포토라인’을 그대로 지나쳐 청사 출입문으로 향했다.
“강제징용 소송에 대한 재판개입, 이것으로 인해 사법 불신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해 본 적 없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외면했다. 대법원 정문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데 4분 20초를 할애했지만 정작 피의자 신분으로 서게 된 검찰 포토라인에서는 침묵으로만 일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