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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회사, 핀테크와 경쟁보다 협력해야“

노희준 기자I 2017.11.07 10:31:3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흥식(사진) 금융감독원장은 7일 “금융회사와 핀테크(금융+IT) 기업들은 단순 경쟁보다는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그랜드볼룸에서 한국금융연구원·한국금융연수원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그리고 금융인재 양성’이라는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핀테크 발전은 꽤 더딘 것 같다”며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금융의 변화 양상을 명확히 읽어내고, ‘따로’ 또 ‘같이’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은행을 중심으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돕는 ‘금융권 공동 오픈 플랫폼’ 구축과 인증 한번으로 여러 증권사와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상용화 등을 시너지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또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으로 두는 기조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의 외연이 바뀐다 할지라도 금융소비자는 금융시스템의 근본이며 금융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자”라고 역설했다.

최 원장은 끝으로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인재(人材) 양성에 힘써야 한다”며 “인간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시대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융합형 전문가 양성에 더 큰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려나가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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