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3대 검색엔진 중 하나인 소고((搜狗)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
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검색업체 소고는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검색업체인 소고는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소후의 자회사다. 바이두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검색엔진이기도 하다.
현재 IPO의 범위나 가격 등은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왕샤오촨 회장은 지난 1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고의 가치가 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고는 IPO로 마련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왕 회장은 “검색 엔진 외에도 2년전부터 AI, 빅데이터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이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2010년 소구에 15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2013년엔 텐센트가 4억48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소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억45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으며 모바일 검색이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