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시카고오토쇼’가 1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21일(11~12일은 언론 사전공개)까지 열하루 동안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크고 작은 SUV 신모델이다. 특히 연내 국내 출시하는 신모델 니로(기아)와 맥스크루즈(현대), 트랙스(쉐보레)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되며 국내 고객의 이목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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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과는 쌍둥이 모델이기도 하다.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최고출력 105마력의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 최고 32㎾의 전기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을 이뤘다.
지난해 11월 렌더링(그래픽) 이미지, 올 1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으나 실제 모습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 출시한 신형 K5(현지명 뉴 옵티마)의 PHEV 모델도 선보였다. 자체 측정 기준 최장 44㎞를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오스 헤드릭(Orth Hedrick) 기아미국판매법인(KMA)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은 “니로는 SUV의 실용성과 HEV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라며 “K5 PHEV와 함께 우리의 친환경 의지와 철학을 담았다”고 말했다.
GM도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 2017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트랙스는 지난 2013년 3월 국내 출시해 르노삼성 QM3,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함께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국내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내 국내에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니로 하이브리드와 트랙스 부분변경 모델 에 3월엔 쌍용자동차(003620) 티볼리 롱바디(파생모델)도 나온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을 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005380)도 SUV 신모델 2017년형 맥스크루즈(현지명 싼타페)를 전면에 내세웠다.
맥스크루즈는 원래 싼타페 롱바디란 이름으로 개발한 6~7인승 대형 SUV다. 싼타페와 너비와 높이는 같지만 길이가 225㎜ 길다. 2013년 3월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2017년형은 2년11개월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역시 국내에도 나올 예정이다. 오는 16일 국내 출시하는 기아차 모하비와 함께 중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2017년형 싼타페(현지명 싼타페 스포츠)도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닛산의 대형 SUV 아르마다와 포드 중형 SUV 파생모델 ‘익스플로러 XLT’도 공개됐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한편 시카고 모터쇼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수 년 전까지 미국 내 지역 모터쇼 중 하나로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미 최대 모터쇼인 북미국제모터쇼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반면 이곳엔 굵직한 신차가 대거 나오며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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