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 제프 우벤이 2000년 설립한 밸류액트, 존 폴슨의 폴슨앤코를 포함한 3개 헤지펀드는 제약회사인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에 투자했다가 십수억달러를 날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 약값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약품 시장의 ‘바가지 요금’을 규제하겠다고 밝힌 게 도화선이 됐다.
특히 밸리언트는 최근 심장약의 가격을 인상했는데,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소환장을 발부하겠다고 나서면서 주가에 직격탄이 됐다.
퍼싱스퀘어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밸리언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43억달러 규모다. 8월 고점 이후에 약 1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밸류액트도 지난 2006년부터 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폴슨앤코도 지분 2.6%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