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하반기 들어서도 유럽판매 부진을 이어갔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7~8월 총 10만766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6.4%에서 6.3%로 소폭 감소했다.
7월 판매는 전체 유럽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현대차(005380) 3만4512대, 기아차(000270) 2만8047대를 더한 6만25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그러나 휴가철인 8월에는 현대차 2만5102대, 기아차 2만4대 등 4만51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총 39만904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상반기 판매감소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1~8월 누적판매도 50만87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부진으로 6.2%로 0.2%포인트 증가했다.
유럽 전체 자동차시장은 하반기 들어 전년대비 판매가 소폭 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7~8월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는 170만77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그러나 1~8월 누적 실적은 814만4714대로 여전히 지난해보다 5.2%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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