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째 강세..창투사주 '이상급등'

김경민 기자I 2012.08.31 15:38:38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거래는 다소 한산
삼성 부품주, 日 승소 소식에 나란히 강세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31일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54%) 오른 508.35를 기록했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는 전날보다 한산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7935만주와 2조3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56억원 기관은 39억원 사자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66억원 순매도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보다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11개 상한가 등 585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348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이 1.95% 내렸고, 서울반도체(046890) CJ E&M(130960) 포스코 ICT(022100) 등이 1~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다음(035720)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안랩(053800)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일본 소송에서 이겼다는 소식에 관련 부품주들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파트론(091700)이 4.09% 올랐고, 나노스(151910) 옵트론텍(082210) 디지텍시스템(091690) 등이 상승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벤처투자펀드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창업투자사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했다. 관리종목인 무한투자(034510)대성창투(027830)가 상한가로 직행했고, 우리기술투자(04119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SBI인베스트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주식시장 퇴출로 정리매매를 시작한 종목들의 하락폭이 가팔랐다. 어울림엘시스(033280)동양텔레콤(007150)은 각각 86.81%와 91.99% 급락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 전문가는 “대선을 앞두고 공약 등 정책 방향에 따라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단순히 재료를 쫓기보다는 실제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실적 변화는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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