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레이EV와 같은 급의 경차 가솔린모델을 기준으로 할 때 17배 높은 경제성을 보인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솔린 주유비를 1리터당 2000원이라고 가정하면 일반 경차는 2000원으로 17km를 갈 수 있다.
전기차의 경우 전기차전용요금제를 적용한 1회 완충비(심야전기)가 860원이고, 레이 EV는 1회 완충으로 139km를 주행할 수 있다.
결국 같은 돈 2000원으로 레이EV는 총 292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리상으로 보면 서울역에서 전라도 광주(296km)까지 갈 수 있는 셈이다.
또 1년에 1만km를 주행한다고 할 경우 레이 가솔린 모델은 114만7000원의 연료비가 들지만 레이EV는 전기 사용량이 9만4000원으로 1년에 100만원이 넘는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에어컨이나 히터 등의 공조장치를 가동할 경우 배터리 소모량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레이 EV는 에어컨을 작동할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 감소되고 히터를 작동하면 약 39% 감소된다. 물론 비싼 차값과 인프라도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성능 면에서도 가솔린 모델에 뒤쳐지지 않는다.
레이EV가 정지상태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15.9초 걸리는 반면 레이 가솔린차는 18.7초 걸린다. 최대토크를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17.0kg·m이 나와 가솔린 모델의 2배 수준에 가깝다. 최고출력은 68마력으로 가솔린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22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 주행시험장에서 시승해 본 레이EV는 레이 가솔린모델보다 가속력이 빨랐다. 시속 100~120km까지 속도를 높이는데에도 어려움이 없었다.
엔진대신 배터리와 모터를 사용한 만큼 소음도 없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일부러 소음을 내는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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