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美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와 위암·췌장암의 암유전체지도 (The Cancer Genome Atlas)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은 그동안 수집·관리해 온 인체자원을 제공하게 되며,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암유전체지도 사업에 양국의 연구 인력이 공동으로 통합 분석을 시행하게 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암유전체지도 사업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인체자원을 유전체 단위에서 대규모 분석을 시행하는 것이 암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가장 빠른 길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국제협력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위암과 예후가 좋지 않은 췌장암의 유전체 정보를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나라 나아가서는 전 세계의 위암 및 췌장암의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