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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실적 좋은 인포피아가 고전하는 이유

안재만 기자I 2008.07.02 15:06:27

2분기실적 크게 개선 전망
외국인 일방적 매도..수급 불균형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혈액진단 바이오센서 생산업체 인포피아(036220)가 주가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다.

인포피아는 2일에도 전일대비 7.38% 하락해 3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연초의 6만900원과 대비하면 5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6월 상장 당시의 공모가인 3만1000원도 지키지 못했다.

인포피아의 급락세는 지난달 중순 이후 거세지고 있다. 전날인 1일에도 한때 2만5950원까지 빠지는 등 2주만에 25% 이상 급락했다. 

이는 회사 및 증권가 분석과는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인포피아는 지난달 25일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110억원, 4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공정공시했다. 이는 전기 대비 각각 86.5%, 151.9% 증가한 수치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3초용 혈당측정기의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인포피아의 신규 주력제품인 3초용 혈당측정기는 한국 외에도 미국, 유럽 등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환차익도 기대된다.
 
상장 이후 바이오기업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해온 인포피아가 이처럼 급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증권가에선 인포피아의 급락 이유에 대해 `수급 불균형`을 꼽는다.

외국인들은 11거래일 연속 인포피아를 대량매도하고 있다. 이에 지분율은 28.79%에서 25.93%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거래량이 많지 않은 탓에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하기 버거운 눈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인포피아의 경우 현재 실적보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하지만 최근 장분위기가 나쁘다보니 가장 먼저 매를 맞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인포피아는 이에 싱가폴에서 해외IR을 진행하는 등 주가 부양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 하지만 아직까지는 외국인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 듯 보인다. 이날도 UBS증권, CS증권 등은 인포피아를 6000주 이상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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