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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염이란 폐에 산소를 공급하는 기관지에 생기는 염증으로 대개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침을 하게 된다. 기관지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는데 급성 기관지염은 대개 상기도의 바이러스 감염이 하기도인 기관지로 파급돼 감염이 시작되고, 연중 생길 수 있지만 겨울에 흔히 발병한다.
증상은 열과 불쾌감이 동반되고, 가래 섞인 기침이 1~3주간 지속된다. 처음 콧물로 시작해 3~4일 후 마른기침이 시작되고, 며칠 후에는 가래 섞인 기침으로 바뀌게 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가래를 삼키기 때문에 구역질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기관지염에 걸리면 나이 든 소아에서는 흉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기침이 심할수록 흉통은 더 심해진다. 가래는 5~10일 내에 점차 옅어지고 기침도 차츰 호전되지만 증상은 대개 2-3주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기침이 심해질수록 호흡음이 거칠어지고 가래소리가 많이 들려서 탁음이나 천명음이 들린다. 흉부 X선은 촬영은 기관지염 환자에서 폐렴이 생기는지의 감별에 도움이 된다.
기관지염의 치료는 영아에서는 가래 배출이 잘되는 체위를 유지시키며, 가습기는 사용해서 호흡을 편하게 해줄 수는 있지만 병의 경과를 단축하지는 않는다. 가래를 줄이는 약을 사용하며, 콧물을 줄이는 약인 항히스타민제는 가래를 진하게해 기관지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제제는 기관지염의 호전에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가래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기관지염이라 하고, 1년에 4회 이상 반복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재발 기관지염이라고 한다. 처음에 서서히 시작돼 가래 섞인 기침이 없는 기간도 교대로 나타난다.
소아에서는 낭성 섬유증, 기관지 폐 형성 이상, 기관지 확장증과 감별해야 한다. 또 만성 기관지염이 질환으로서의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만성 염증 질환이나 독성 물질에 노출된 경우 폐 상피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 또는 재발성 기침이 있는 소아에서는 동반되는 폐 또는 전신 질환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흡연이나 대기 오염 같은 자극적 환경에의 노출은 기침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며, 직접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기침을 악화시키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산화 증기(acid vapor), 이산화질소도 기관지에 나쁜 영향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