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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2bp 내외 상승…외인, 국채선물 순매수[채권분석]

유준하 기자I 2024.08.09 12:06:49

외인, 3·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국고채 3년물 금리, 1.9bp 오른 2.938%
“미국채 단기 금리 주시…지표 민감도 높아”
미국채 10년물 금리, 아시아 장서 1.9bp↓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다.

장 마감 후 주요 이벤트 및 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다소 제한적인 움직임 하에 거래량도 한산한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2분 기준 2.938%로 전거래일 비 1.9bp 상승 중이다. 장 중 2.936% 저점을 형성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0.8bp 상승한 2.953%, 3.00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6bp 오른 3.001%, 30년물 금리는 0.8bp 상승한 2.908%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9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내린 117.1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35계약, 금투 837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307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597계약, 개인 263계약 순매수를, 금투 172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미국 단기 금리 주시…지표 민감도 높은 시기”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bp 하락 중이다.

장 중 진행된 물가연동국채 입찰에선 응찰률 257%를 기록, 당초 발행 규모 1000억원 대비 미달인 990억원이 0.781%에 낙찰됐다.

물가연동국고채는 원금과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채권투자에 따른 물가변동위험을 제거한 국채다.

최근 미국채 장기물 입찰 수요가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미국 내 커브 스티프닝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트럼프 피격 이후 여전히 스티프닝에 대한 심리가 유효해 보인다”라면서 “단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최근 지표에 따른 금리 민감도가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채 2년물 금리 기준 4%선에서 기로에 놓여 있다”며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25bp 인하일지 50bp일지는 모르나 미국 회사채 발행이 최근 꽤 큰 것으로 미루어보면 리세션에 대한 두려움은 해소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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