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배터리소재 법인인 포스코케미칼 캐나다에 7억5700만 달러(약 1조원)를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양극재 공장을 연산 3만톤(t)에서 6만3000t 규모로 늘리고 연산 4만5000t의 전구체 공장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증설 라인에서 제조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2025년부터 2033년까지 9년간 약 13조18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IRA 등의 권역 내 공급망 구축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북미에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과 양산 투자에 박차를 가해 현재 연 10만 5000톤의 양극재 글로벌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61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GM 더그 파크스(Doug Parks)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양극재와 전구체 합작사업 확대는 GM의 북미 전기차 사업 확대에 필요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큰 성과”라며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전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며 북미 전역에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서의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배터리소재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독보적인 기술과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