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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저스틴 비버, 2600억 규모 저작권 매각협상

장영은 기자I 2022.12.22 11:44:37

WSJ "비버, 힙노시스 캐피털과 협상…조만간 타결될 듯"
음원 수익·저작권 일괄 판매 …계약규모 2억달러 추정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28)가 음원 판권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규모는 2억달러(약 2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 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비버는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음원 수익에 대한 권리와 저작권을 일괄 판매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계약규모는 2억달러(약 2600억원)에 달하며,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은 세계적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설립한 합작 회사다.

유명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에 대한 저작권을 ‘통매각’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비버는 아직 20대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이전에는 밥 딜런, 스티비 닉스,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같은 수십년의 경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일생에 거친 저작물의 판권을 거액에 팔았다는 것이다.

앞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50년간 발표한 작품의 저작권을 5억5000만달러(약 7024억원)에 매각했고, 밥 딜런은 60년간 작곡한 곡의 저작권을 3억~4억달러(약 3831억~5108억원)에 넘겼다.

2009년 데뷔한 비버는 저작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노장들에 비해서는 연륜이 떨어지지만, 2010년대부터 대중음악계를 주름 잡으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6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8곡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렸다.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 ‘소리(Sorry) ’, ‘왓 두 유 민(What do you mean)’, ‘스테이(Sta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비버는 지난 9월 안면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월드투어를 전면 취소하고 내년으로 투어를 연기했다.

힌편, 힙노시스 송스 케피털은 올해 초에도 비교적 젊은 아티스트인 저스틴 팀버레이크(41)가 작곡하거나 공동 작업한 200여곡의 저작권을 약 1억달러(약 13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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